석세스데이는 원래 선행(선두로 나서는 작전)을 구상하고 출전했으나, 출발 심사에서 ⑤번 국대히어로와 함께 출발이 늦었습니다. 출발 직후에도 순간적인 탄력이 붙지 않아 기수가 강하게 독려(추진)해야만 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힘을 소모하며 선두가 아닌 선입권(선두 외곽 뒷선)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2. 안쪽 갇힘과 모래 반응 (주행 불안)
원래 앞선에서 편하게 주행해야 하는 말이었지만, 늦은 출발로 인해 외곽 말들을 의식하며 주행하게 되었습니다. 3코너 진입 전에는 안쪽으로 기대면서 여러 차례 균형이 흐트러졌고, 3코너 진입 이후 안쪽에 갇혀 앞선 말들이 튀기는 모래를 맞게 되자 머리가 높아지며 주행이 급격히 불안정해졌습니다. 모래 맞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경주력 저하로 직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3. 경주 의지 상실 (주행 거부)
모래를 맞고 주행이 불안해진 이후, 4코너 지점부터는 말 스스로가 뛰려는 의지(투지)를 보이지 않으며 뒤로 처지기 시작했습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기수가 강하게 추진(채찍 및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완전히 마군에서 도태되며 10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요약하자면
1400m 연속 입상 당시와 달리 ① 늦발로 인해 주전술인 선행을 나서지 못한 점, ② 마군에 갇혀 모래를 맞자 주행이 무너진 점, ③ 이로 인해 경주 후반부에 뛰려는 의지를 완전히 상실한 점이 직전 1300m 경주 실패의 핵심 이유입니다.
경주 후 마체 및 약물검사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보아, 신체적 부상보다는 출발 미스와 모래 거부감으로 인한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