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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조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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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의 진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에이스 경마 전문위원
한국마사회 객원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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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지사배 썰전]서승운 오라이~ 2026-10-20 15:45
윤택 조회: 142  

2026 제20회 경상남도지사배(G3) 미리보기

10월 23일 금요일 · 부산경남 제6경주 · 국산 3세 이상 암말 · 2000M · 총상금 5억원



1. 스무 번째 왕관, 여왕들의 전쟁

"빠른 말은 많습니다. 그런데 2000m를 끝까지 잘 뛰는 암말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부경의 하이라이트는 제20회 경상남도지사배입니다


3세 이상 국산 암말들이 2000m에서 맞붙는 G3 대상경주로 우승상금만 2억 7500만원,?

이름값도 상금도 만만치 않은 무대죠


더 재미있는 건 참가하는 말들의 사연입니다

이미 정상에 올라 왕관을 지키려는 녀석이 있고 한때 여왕으로 군림했던 관록의 강자들도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3세 암말 무대를 휘저었던 신예들까지 도전장을 내밀었으니 그야말로 신구 세력의 정면충돌입니다

그런데 경마가 어디 이름값으로만 됩니까


왕관은 하나인데 쓰겠다는 녀석은 수두룩하죠


특히 이번 경주는 1400m에서 상대를 압도한 말과 2000m에서 실력을 증명한 말이 맞붙는다는 점에서 더 흥미롭습니다

윤택은 이번 경주를 단순한 인기마들의 힘겨루기가 아니라 거리 적성과 현재 능력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승부로 보고 있습니다.



2. 경상남도지사배의 역사, 명마들의 발자국

경상남도지사배는 2005년 창설됐습니다

초창기에는 지금과 달리 암수 혼합으로 진행됐지만 2011년부터 서울·부경 통합 암말 2000m 경주로 변모했고 2012년 퀸즈투어가 만들어지면서 국내 암말 경마의 중요한 무대로 자리 잡았죠

2023년부터는 국산 암말들이 겨루는 퀸즈투어 F/W의 두 번째 관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원더풀슬루의 우승은 사연이 깊었습니다

당시 장거리 경주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데다 기수 문세영 역시 다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상황

하지만 결승선 300m를 남기고 강력한 추입을 터뜨리며 대회 2연패를 완성했고 문세영 기수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가 됐습니다.


2025년에는 플라잉스타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전년도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장추열 기수와 함께 7마신 차로 승리했죠.


결국 이 경주의 역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은 하나입니다

1400m에서 아무리 날아다녀도 2000m에서는 새로운 시험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

스피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거리이고 관록만 믿고 덤비기에도 젊은 녀석들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2000m는 거짓말을 잘 못합니다

앞에서 힘을 너무 쓰면 직선에서 계산서를 받아야 하고 뒤에서 너무 여유를 부리면 결승선이 먼저 도망가 버리거든요.



3.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전설의 암말 루나

경상남도지사배를 이야기하면서 루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수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낸 암말이라는 타이틀이 마장에서도 유명한 말이죠


루나는 제주도의 작은 목장에서 태어났는데 선천적으로 왼쪽 앞다리를 절었던 말이었습니다

작은 체구에 신체적인 약점까지 있었으니 당시에는 누구도 최고의 경주마가 될 거라고 쉽게 장담하지 못했죠


그러나 이성희 마주와 김영관 조교사의 손을 거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2005년과 2006년 경상남도지사배를 연속 제패했습니다

이후 KRA컵 마일과 오너스컵까지 우승하면서 한국 경마사에 이름을 남겼고 은퇴 후에는 그 이름을 딴 루나스테이크스가 만들어졌습니다.



남들이 안 된다고 했던 말이 끝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이야기

이게 바로 경마가 가진 매력 아닐까요


혈통도 중요하고 능력도 중요하지만 경마에는 그 모든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투혼과 사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윤택은 오래된 대상경주의 역사를 좋아합니다

우승마의 이름은 기록으로 남지만 그 이름 뒤에는 숱한 땀과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선 순간들이 숨어 있으니까요.





4. 2026년 관전 포인트, 세 가지 왕관을 둘러싼 전쟁

올해 이 경주를 풀어가는 출발점은 지난 9월 2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입니다

퀸즈투어 F/W 첫 관문에서 판타스틱밸류가 서승운 기수와 함께 무려 8마신 차로 우승했고 뒤를 이어 라온포레스트와 여수슈퍼스타가 각각 2착과 3착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건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당시 제주도지사배는 1400m였고 이번 경상남도지사배는 무려 600m가 늘어난 2000m입니다

지난 경주에서 판타스틱밸류에게 완패했던 녀석들이 오히려 반격을 노려볼 만한 거리죠

여기서 꼭 짚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앞선 두 대상경주의 상위권 말들이 다시 만나는 겁니다

1400m의 승자가 2000m에서도 왕좌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2000m 우승 경력이 있는 장거리 강자가 거리 이점을 앞세워 판을 뒤집을 것인가

윤택은 바로 여기에 이번 경주의 핵심이 있다고 봅니다





5. 주요 출전등록마, 윤택식? 미리보기

판타스틱밸류  왕관은 내 것, 그런데 2000m는?

현재 국산 암말 가운데 존재감이 가장 강렬한 녀석이죠

지난해 루나스테이크스와 코리안오크스를 제패하며 트리플티아라 2관왕에 올랐고 올해는 뚝섬배까지 우승했습니다

이어 제주도지사배에서 8마신 차 완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죠.


최근 3회 수득상금만 6억 6000만원

등록마 가운데 압도적인 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중심 전력으로 평가하는 데 이견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윤택이 주목하는 건 지난해 경기도지사배입니다

당시 2000m에서 보령라이트퀸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삼관마 탄생이 무산됐거든요.


1800m까지는 강한 능력을 보여줬지만 2000m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증명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난달 보여준 무시무시한 스피드를 생각하면 중심을 세우기 충분한 녀석이지만 이번에도 8마신 차 독주를 기대하는 건 지나친 낙관이겠죠


윤택은 판타스틱밸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상대보다 거리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도 조교상태 잘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라이즈  2000m에선 나도 여왕이다!

이번 등록마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3세 암말 중 하나입니다

올해 6월 경기도지사배에서 캐치레이스와 타이거로어를 제압하며 2000m G3 우승을 차지한 장본인이죠

당시 우승 단승배당이 8.9배였으니 인기만으로 우승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직전 제주도지사배에서는 11착에 그쳤습니다.


1400m에선 맥을 못 추더니 2000m로 돌아오니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는 녀석입니다

윤택은 이런 말을 좋아합니다


지난 경주 착순만 보고 지우기에는 이미 증명해 놓은 장거리 실적이 너무 선명하거든요

레이팅은 60으로 상위권 고참들과 비교하면 크게 낮지만 별정A 대상경주에서는 레이팅 숫자만으로 우열을 정할 수 없습니다


1400m에서의 패배가 실력의 한계인지, 적성의 차이인지가 중요하죠

2000m 우승마를 1400m 패배 때문에 무시한다??

윤택은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하지 않습니다.




라온포레스트 여섯 살 언니의 자존심

이번 등록마 가운데 레이팅 10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올해 동아일보배 1800m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에서도 3착을 차지한 경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전 제주도지사배 2착이 눈길을 끕니다

판타스틱밸류에게 승리를 내주기는 했어도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한 셈이죠

여섯 살 암말이라는 이유로 전성기가 지났다고 단정하는 건 곤란합니다


경마에서는 젊다고 무조건 잘 뛰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걸음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문제는 2000m에서의 경쟁력입니다


1400m와 1800m에서 보여준 능력은 충분하지만 이번에는 2000m라는 조건에 맞춰 다시 평가해야 합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은 녀석. 다만 왕관은 과거 성적표가 아니라 이번 금요일 결승선에서 결정됩니다.





보령라이트퀸  판타스틱밸류의 삼관을 막았던 여자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가장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지난해 판타스틱밸류가 트리플티아라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고 있을 때 그 꿈을 무너뜨린 주인공이 바로 보령라이트퀸이었죠

당시 2000m 경기도지사배에서 정도윤 기수와 함께 역전승을 거뒀고 김길중 조교사에게도 오랜 조교사 생활 끝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안겼습니다.



그런데 이후의 행보는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동아일보배 2착과 뚝섬배 2착으로 경쟁력을 보였지만 직전 제주도지사배에서는 8착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서울주로 에서는 간간히 활약을 했지만 마지막으로 부산주로에서 뛰고 입상한거는


바야흐로 2025년 2월 이라서 부산 주로에서는 생각보다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죠 직전에 뛸때도 추입력을 전혀 발휘해주질 못했었고..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녀석이 이미 2000m 대상경주 우승을 경험했다는 사실입니다

짧은 거리에서 보여준 최근 부진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죠


물론 과거에 한 번 이겼다고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윤택은 현장 걸음과 조교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전력으로 분류합니다

지난해 삼관의 꿈을 깨뜨린 장본인. 올해도 판타스틱밸류의 왕관을 노릴 자격은 충분합니다.




캐치레이스 3세 암말의 해결사, 다시 역전할까?

서울 서인석 마방에서 출사표를 던진 코리안오크스 우승마입니다

올해 5월 코리안오크스에서 막판 추입으로 클리어리위너를 제압하며 우승했고 6월 경기도지사배에서도 선라이즈에 이어 2착을 차지했죠.


2000m 대상경주에서 이미 입상한 경험이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더군다나 어린 3세 암말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죠

다만 직전 제주도지사배에서는 12착으로 크게 밀렸습니다.


이번에는 다시 장거리로 돌아오는 만큼 직전보다 나아질 여건은 갖췄습니다

하지만 2000m에서도 캐치레이스가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상위 고참마들과의 능력 차이를 극복해야 하고 종반에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경주 흐름도 필요합니다

한때는 클리어리위너를 잡았고 선라이즈에겐 졌던 녀석. 이번에 그 복잡한 관계를 정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클리어리위너  부부가 만들어 낸 우승, 그리고 새로운 도전

이 녀석 역시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올해 4월 루나스테이크스에서 김혜선 조교사와 박재이 기수 부부가 함께 대상경주 우승을 만들어 낸 주인공이죠

당시 클리어리위너는 멋진 막판 추입으로 경주를 뒤집으며 국내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이후 불미스러운(?) 일로 마방을 옮기게 되긴 했지만..

사실 올해보다는 내년이 훨씬 기대되는 능력암말 인거는 맞습니다


올해 경상남도지사배의 초대 우승마 루나를 기념하는 경주에서 우승했다는 사실도 묘한 인연입니다

올해 코리안오크스에서는 캐치레이스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지난달 제주도지사배에서는 4착으로 선전했습니다.


이제 다시 더 긴 거리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능력과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2000m 대상경주에서의 확실한 성적은 아직 확인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름은 클리어리위너인데 이번 상대들은 전혀 클리어하지 않습니다.

윤택은 이번 장거리 도전을 통해 진짜 경쟁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라디우스  잊혀진 강자에게도 할 말은 있다

레이팅 106의 서울 강자입니다

지난해 동아일보배 1800m를 우승했고 올해 KNN배에서는 나이스버디의 뒤를 이어 2착을 차지했죠.


하지만 직전 제주도지사배에서는 10착으로 밀렸습니다

이런 녀석이 경마팬들을 가장 헷갈리게 합니다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실적이 없는 것도 아닌데 최근 경주만 보면 믿고 따라가기에는 어딘가 부족하죠


최근 인기마에 기승했을때 성적을 못내주는 임기원 기수라 그 부분도 좀 염려가 되기도 하고

하지만 최근에 호흡하는게 단거리 보단 아예 중장거리가 더 나아보이는 마필로 변한터라

이점이 마권을 사고싶게 확 땡기게 합니다


지난 KNN배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생각하면 완전히 전력에서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2000m에서 그 능력이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이름값은 충분합니다. 이제 필요한 건 이름값이 아니라 실제 걸음이죠.





여수슈퍼스타  이름만 슈퍼스타가 아니었다

이번에 가장 조심해야 할 복병 후보 중 하나입니다

올해 KNN배에서 3착을 기록했고 직전 제주도지사배에서도 판타스틱밸류와 라온포레스트에 이어 3착을 차지했습니다.


레이팅 75로 최상위권과는 차이가 있지만 최근 대상경주에서 반복적으로 입상했다는 점은 쉽게 지나칠 부분이 아닙니다


상금 숫자만 비교하면 판타스틱밸류와 큰 차이가 나지만 실제 대상경주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줬죠

다만 KNN배 1600m와 제주도지사배 1400m에서의 성적을 2000m까지 그대로 연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슈퍼스타라는 이름은 이미 증명했습니다. 이제 장거리에서도 그 이름을 지킬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타이거로어  장거리 3착마의 조용한 반격

현재 레이팅 55로 등록마 중에서도 낮은 편이지만 올해 경기도지사배 2000m에서 선라이즈와 캐치레이스에 이어 3착을 차지한 경력이 있습니다.


3세 암말 가운데 장거리 대상경주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합니다

지난 제주도지사배 1400m에서는 7착으로 밀렸지만 늘어난 거리가 반전의 계기가 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배당을 생각한다면 이런 녀석이 더 재미있습니다. 다만 2000m에서 한 번 입상한 것과 이번 강자들을 제압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6. 나머지 등록마에도 이야기는 있습니다

플라잉메니스는 4세 암말로

최상위 대상경주 우승마들과 비교하면 객관적인 실적에서 차이가 있고 이번 편성이 만만치 않은 도전이라는 점은 분명하죠


라임트리는 판타스틱밸류와 같은 손병철 마방 소속입니다

같은 마방의 강자가 압도적인 주목을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질 수 있지만 경마는 같은 마방이라고 무조건 같은 걸음을 보여주는 건 아니죠


크리솔스톤과 퍼지스텝은 서울 안병기 마방의 두 암말입니다

두 녀석 모두 최근 상금 실적에서는 상위권과 차이가 큰 만큼 이번에 강한 인상을 남기려면 기존과 다른 경쟁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원더풀케이랜은 레이팅 72의 5세 암말이지만 최근 3회 상금이 450만원에 그쳐 실적만 놓고 보면 하락세가 뚜렷한 편입니다


맥스더드래건과 엑설런트마타 역시 최근 실적 기준으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등록마 중 가장 높은 상금 실적을 가진 녀석과 비교하면 극복해야 할 격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서울 정호익 마방의 타이거로어와 함께 도전하는 여러 서울 원정마들, 그리고 부산경남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암말들이 어떻게 맞설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이런 경주에서 인기마 몇 두만 보고 나머지를 무작정 지워버리면 생각지도 못한 복병에게 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16두가 출전할 경우 초반 자리싸움이나 체력 안배에 따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여지도 있습니다.





7. 윤택의 시선  이번 경주의 진짜 승부는 어디에 있나

윤택이 이번 경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판타스틱밸류가 1400m에서 보여준 우위를 2000m까지 가져갈 수 있느냐는 겁니다


둘째는 선라이즈와 보령라이트퀸처럼 실제 2000m 대상경주를 우승했던 녀석들이 거리 적성을 앞세워 반격할 수 있느냐는 것이고


셋째는 라온포레스트와 글라디우스 같은 관록의 고참마들이 젊은 3세 암말들의 도전을 어떤 걸음으로 받아낼 것인가입니다

특히 판타스틱밸류와 선라이즈의 대결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하나는 최근 1400m에서 8마신 차로 우승했고 다른 하나는 올해 2000m 대상경주 우승마입니다

스피드와 장거리 경쟁력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볼거리가 있죠


여기에 라온포레스트와 보령라이트퀸까지 가세하면 단순히 인기마 한두 마리의 경주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게이트와 기수, 최종 부담중량, 새벽조교까지 확인한 뒤 어느 녀석이 가장 좋은 조건으로 나서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현재 자료는 출전등록 단계이므로 등록 순번을 확정 마번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최종 출전표와 현장 상태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경주에서는 단순히 누가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고 레이팅이 높은지만 살펴볼 생각은 없습니다

2000m를 가장 잘 뛸 수 있는 녀석이 누구인가

그걸 먼저 찾아내는 것이 윤택의 숙제입니다.





8. 마무리  스무 번째 여왕의 탄생

경상남도지사배의 역사를 돌아보면 참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한때 선천적인 장애를 안고 태어났던 루나가 이 무대의 초대 챔피언이 됐고 이후 수많은 명마가 자신의 이름을 남겼습니다

올해도 누군가는 왕관을 쓰고 누군가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겠죠


하지만 경마팬들이 원하는 건 단순히 유명한 녀석이 우승하는 경주만은 아닙니다

누가 봐도 어렵다고 했던 녀석이 한계를 뛰어넘고 경주를 뒤집는 순간, 그 짜릿함이 바로 경마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이번에도 가장 강하다는 판타스틱밸류가 왕좌를 지킬지, 장거리 강자 선라이즈와 보령라이트퀸이 반격할지, 아니면 또 다른 암말이 새로운 여왕으로 등장할지 흥미롭게 지켜보겠습니다


왕관을 쓰겠다고 나오는 말은 많습니다. 그런데 왕관은 딱 하나죠

윤택은 이름값보다 실제 능력을, 과거의 명성보다 지금의 걸음을 믿겠습니다


그렇게 이번 금요일 경상남도지사배도 인기마의 허점을 확인하고 승부가 되는 녀석들을 제대로 압축해 보겠습니다

여왕은 이름으로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녀석이 여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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