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리쪼는 내가 한국 경마를 분석하는 틀입니다.
한국 경마는 정정당당한 승부 못지 않게 봐주기 승부가 만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단승식 1점대 강마가 부러지면 해당 기수를 기용한 마주 또는 조교사를 살펴 봅니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해당 기수를 기용한 다른 마주 또는 조교사의 출전마가 입상에 성공합니다.
이것은 마주 또는 조교사와 기수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저는 지금은 은퇴한 문세영 기수의 말몰이를 누구보다도 열심히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우승 가능마에 기승한 문세영 기수가 빠지면 그를 기용한 다른 마주 또는 조교사의 출전마가 입상에 성공한다.
반대로 문세영이 탄 말이 입상에 성공하면 그를 기용한 다른 마주 또는 조교사의 우승 가능마가 입상에 실패한다.
문세영과 그를 기용한 마주 또는 조교사 사이에 모종의 네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사회 재결실을 방문하여 제가 발견한 패턴을 설명했습니다.
마사회 재결위원들이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더군요.
제가 이것은 경주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기수 기용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직권 기수 변경 제도'
마주 또는 조교사가 경주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기수 기용을 하는 경우에 마사회가 직권으로 기수를 변경하는 제도
마사회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마주의 기수 선발권을 침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반문했습니다.
마주의 기수 선발권 보호가 우선이냐 아니면 경주의 공정성 확보가 우선이냐?
마사회 재결위원이 가만히 있더군요.
마사회법 제 1조에 나와 있듯이 경마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경주의 공정상 확보입니다.
마주의 기수 선발권도 경주의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보호됩니다.
또한 마사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경주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마사회 재결위원은 철두철미한 재결 심의를 통해서 마주, 조교사, 기수의 부정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생겨난 것이 미입상 인기마 기승기수 인터뷰 코너
하지만 이것은 정말로 유명무실한 제도입니다.
재결위원이 기수는 100% 진실만을 진술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하고 있으니까요.
마주나 조교사의 사주를 받고 고의 패배를 선택한 기수가 진실을 말할 까닭은 전혀 없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순간 자기의 기수 인생은 그 날로 끝장나니까요.
마사회를 방문하고 나서 조성곤 기수, 문중원 기수의 자살 사건이 터졌습니다.
제가 마사회 재결실을 방문했을 당시에 재결팀장이 정형석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조성곤과 문중원 기수가 자살했을 당시에 부산경남본부장이 정형석이었습니다.
그는 기수 자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부산경남본부장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마사회 유캔 센터 본부장으로 잠시 일하다가 마사회를 떠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유저는 나의 '야리쪼' 경마관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마사회 관계자 또는 마주, 조교사, 기수등 경마 관계자가 아니라면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할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요.
저는 경마판에서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리고 있는 대단한 사람도 아닙니다.
일개 개인이 나는 한국 경마판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다고 검빛 게시판에 밝히고 있을 뿐입니다.
누구를 선동하기 위해서 쓴 글도 아닙니다.
이런 관점도 있으니까 경마팬 여러분도 한 번쯤 곱씹어 생각해 보라고 권유할 뿐입니다.
나의 생각에 단 1%라도 공감하는 경마팬은 앞으로 고액 베팅을 하는데 더욱 더 신중을 기할 것입니다.
어떤 경마팬은 미친 놈 헛소리로 치부하고 아예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경마팬 각자의 몫입니다.
그런데, 제 글에 발작을 일으켜 인신 모욕적 발언을 서슴치 않는 유저가 2명 있습니다.
한 사람은 마주와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정체를 모릅니다.
외국 경마에 대해서 대단한 식견이 있은 것으로 미루어 마사회 관계자는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것은 제 입을 막겠다는 의도가 명백한 도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신 모욕적 발언은 자제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생각입니다.
지난주 서울 경마장 22개 경주 가운데 복승식 깜박이가 들어간 경주가 하나도 없습니다.
경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희영 조교사의 아들로 알려진 이혁 기수가 9마리에 기승하여 3위 1회, 4위 1회, 5위 2회를 기록했습니다.
저는 21조 '초월마'에 기승하여 보여준 말몰이가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월마'는 서울 경마장을 평정한 박남성 마주가 대표로 있다고 알려진 (주) 디알엠씨티 법인 마주의 말입니다.
단승식 1.4배 축마로 팔린 34조 6번 서프라이즈와 복승식 3.8배 깜박이로 팔렸습니다.
그런데, 이혁 기수는 게이트가 열리고 고삐를 찍어 눌러서 출발 지연을 야기했습니다.
스타트가 늦어도 승부가 걸렸다면 열심히 추진해서 선두권과 거리차를 좁히는 게 기수의 당연한 말몰입니다.
그러나, 이혁 기수는 시종일관 후미권 질주를 하다가 4코너 부근에서 치고 올라와 결승선 직선주로 스퍼트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레이팅 35로 3위만 해도 승급하는 상황에서 귀신같은 말몰이로 4위를 기록하여 승급을 피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주목한 것은 우승을 차지한 34조 6번 서프라이즈의 법인 마주 (주) 나스카입니다.
(주) 나스카 법인 마주는 4번 초월마가 소속된 21조 문병기 마방의 대표 마주입니다.
또한 '초월마'의 (주) 디알엠씨티 법인 마주는 준우승마 5번 마이웨이보스가 소속된 33조 서인석 마방의 소속소 마주입니다.
이렇듯 일반 경마팬이 간과하는 그들만의 인적 네트워크에 의해서 승패가 결정된다고 의심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저만의 과잉 반응일까요?
그들은 오로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데 우연히 이런 경주 결과가 나왔을 뿐이라고 주장하면 그만입니까?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저에게 증거를 대라고 윽박지르면 모든 게 없던 일이 됩니까?
저는 누구보다도 경마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경마를 사랑해서 제 인생을 망쳤습니다.
물론 나의 기준으로는 망친 게 결코 아니지만 나의 가족, 친구, 지인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상위 10%가 될 수 있는 스펙을 가지고 마판에 뛰어들어서 하위 90%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제가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마음 편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제가 사랑하는 한국 경마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원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경마가 레이팅 승강급제 도입 이후에는 점점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너무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시간이 나면 유튜브에 들어가서 일본 경마, 홍콩 경마, 미국 경마를 찾아 봅니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어서 10마리 이상의 경주마가 한데 뭉쳐서 치열한 우승 경합을 벌이는 장면을 보면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왜 한국 경마에는 이런 웅장한 장면이 가뭄에 콩 나듯 드문 걸까요?
이제 거의 지쳤습니다.
한국 경마가 결국에는 경마장 폐쇄라는 결론에 이를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바라보는 경마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전국민의 1% 정도가 경마에 참여한다고 하니까요.
대한민국 정부가 경마장을 없애야 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명분을 찾는 게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 경마의 부조리를 찾아내서 경마장 폐쇄의 긍정 여론을 이끌어내면 그만이니까요.
이런 날이 진짜 올까요?
지금 한국마사회, 마주, 조교사, 기수가 하는 짓을 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