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지막한 오후 산책길에서
앞서 걷는 남자의 핸드폰!
ai로 리메이크한 '여인'이란 제목의 노래가
귓전에 들려 왔다.
'여인이여! 비에 젖은 창문을 왜 닫으셨나요?'
그 여인이 창문을 닫은 이유를
나도 모르고 니두 모르며
굳이 알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만
가을 햇살 아직 머무는 오후!
저 노래를 감상하는 사람의 심리가 뭘까?
그 면상이 궁금하여 슬쩍 추입 후 고개를 돌린다.
족히 70은 넘어 보이는 북한상 아니 일명 빨구상이라.
아! 멋진 사람이구나.
저 나이에도 저토록 감성을 가지고 살고 있다니!
그 남자를 다시 만난건 사창가 늘어진 골목의
어느 대폿집.
최근 올린 그 미인이 운영하던 중국 음식점 옆에 위치한~
존경의 념을 담아 그와 그 일행을 탐색해 본다.
그런데 얼핏 보아도 나보담 어려 보이는 사람들이 그에게 반말을 하고 있음에!
순간 내가 늙어졌나 아님 저 양반이 젊어 졌나?
비움 둥절!
내막을 밝히자면 그 남자의 별명은 '어르신' 이었다.
워낙 나이가 들어 보여 노가다 현장에서
10년 이상 연장자들도
점심 시간이면 '어르신 식사 하러 가시죠!'
대접을 받았음에도 그는 자신의 나이를 밝힌 바가 없다가 결국 들통이 났단다.
뭐 그의 주변 사람들이 느꼈을 배신감과
나는 거리가 멀지만
그 절절한 가사랑은 아직 거리가 가까웠던
청춘이었음을!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고 했는가?
나는 아직도 알지 못하지만
젊은 베르테르의 감성 그래서
괴에테는 아직도 살아 있다.
세상은 여전히 핑크빛이다.
...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