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마의 미친 주로에 관하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천 경마장이 개장 한 달을 맞이하였습니다.
부경이 개장 22년을 맞이하였지만,
수도권 중계 경주가 없다면 단 한 달도 버틸 수 없는 저변 확대에
실패한 경마장입니다.
제주 경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자체 입장객 절대 부족으로 수도권 마객들의 중계 경주에
의존하는 경마장,
과연 이 허름한 존재들이 경마장인가 묻고 싶습니다.
10여년전 영천 경마장 신설이 공론화 될 때 대다수의 경마
고객들이 비웃었습니다.
부경도 겨우 중계 경주에 의존하고 있는데 무슨 영천 경마장
이냐고 말입니다.
어쨋건 경마 환경이 나날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영천 경마장은
개장이 되었고,
부산말들을 수송하여 경주를 펼치는 극한 코메디 같은 현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억지같은 경마를 만들다보니,
부경 마필 관계자들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정상적 경마가 이루어질지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비정상적 상황속에서 영천 경마장에서 지난 한 달간
24개의 경주가 펼쳐졌습니다.
경주로의 구조를 보니 서울과 부경과 상당히 다릅니다.
부경이 개장 초기 서울과 다른 구조 때문에 경주 추리가
혼란스러워 마객들의 고충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개장한 영천경마를 보니 이건 추리고 뭐고
필요없이 누가 앞선을 장악하느냐가 중요한 변수이자,
극도로 빠른 주로 탓에 추입마들이 거의 맥을 추지 못하는
경주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마의 묘미가,
능력있고 준비가 잘 된 선행마가 얼마나 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고,
설사 선행에 나선다 할지라고 부경 worst 넘버원 조용배 마방의
9세마 골든같은 단 한번의 구보도 없는 훈련 제로성 저질마가
대상경주급 기록으로 널널하게 입상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편성에 따라서 능력 선행마도 버텨야 하고,
준비된 추입마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가야 서로 공평하고
추리의 묘미도 있을 것입니다만,
영천경마장은 골든같은 쓰레기급 마필이 대상경주급 기록으로
우승하는 경마,
이런 것은 경주로가 한쪽에는 극단적 이득과 여유가,
한쪽은 절대적 손해와 불리함이 상존하게 만들어진
구조적으로 실패한 경마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작금의 영천 경마장은 서울/부경에 비하여 평균적으로
2초 이상의 빠른 경주 기록들이 만들어지면서 마필들의
훈련이나 능력에 상관없이 골든같은 저질말도 무조건
앞에 튀어 나오면 장땡인 경주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예를 들이 똑같은 부경말들이 부경과 영천을 왔다갔다하면서
서로 뒤섞여 경주를 치룰 경우 경마장간 기록 편차 때문에 경주
추리에 상당한 혼선이 예상됩니다.
무조건 앞장에 나서는 말을 찾아야 하는 경주 추리,
이게 영천 경마장의 24개 경주의 답안입니다.
이건 치열한 사고가 필요한 경마가 아니라 앞장질 코메디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을 고칠 것인가,
마사회는 진지한 고민을 하고 고객/마필 관계자들
모두가 수긍하고 만족하는 적절한 대책을 세워 주실 것을
건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