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인생의 절반 이상을 경마로 살아버렸네요.
94년 뜨거운 여름날 21살 친구와 시원한 경마장
가자고 한 이후로 30년 조금넘게
여기를 떠나지 못 하고
이기지도 못할것을
가족몰래 지금까지도 하다가
몃번 손을 들고 도움 받아
다신 안해야지 하던 것을
이제야 모든걸 내려놓고
그래도 내가 기대야 할 가족에게
미안함과 죄송함을 고하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음을 마음다짐 하고
검빛을 떠납니다.
이곳에서는 그저 눈팅만
어느 누구의 쏘스도 밑지않고
제 자신의 의지와 보는 것만으로 경마를
내주머니에 머니가 없을 때야
비로소 부질없다는 걸 알기에는 이미 늦었음을
그 누구를 탓하랴 본인이 한 일인데
앞으로의 인생에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