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돈 백 가지고 경마장에 가서 한번도 못 먹고 답답해서 경마장 끝에 원두막에 앉아 있는데,
그 아주머니가 내 곁에 다가 오고 있다,
이 아주머니와는 여기 원두막 뒤에 나무 아래서 술도 마시고 내 전화번호도 알고 있다,
밤 늦게 나에게 전화해서 안 좋은 소리 좀 했더니 날 보고 외면한다,
지갑 속 에는 돈 사십 만원 ~~~
이 돈 가지고 동대문에 친구 만나서 술 한잔하고 집으로 내려가려고 막 일어나는데~~~~
[ 55년 살면서 그렇게 구박 당한 것,, 내 생에 처음 입니다,
아주머니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뒤 돌아 아주머니를 바라보니 저 먼 산을 그저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미안합니다,, 그럼~~~~~
저 만큼 가고 있는데 아주머니 나를 뒤 따라 오고 있다
걸어가면서 나는 생각을 해봤다
''' 경마장에 이제 그만 와야겠다, 저 아주머니와 마주치면 안되겠어,,,, 이런 생각을 하며
빠른 걸음으로 경마장을 나가려고 하는데, 어느새 내 앞에 서 있다,,,
[이번 대상 경주 한 경주만 더 해 보세요
[ 확실한 뭐가 있어요?
[글쎄요, 돈이 없어서 그래요?
말없이 아주머니 눈을 바라보니, 믿음이 앞서는 겁니다
[삼복승, 3, 6, 14 ,,,3만원씩 10장을 구입해보세요
배당판을 올려다보니, 자신감이 없어 그냥갈까, 생각하다가,, 그래 저 아주머니 말 대로 한번 더
해보자, 그래서 3,6,14 3만원씩 10장을 구입하고 다시 원두막에 가서 앉아 있는데
사람들 함성 소리가 끝나고 잠시후에 아주머니가 내 곁에 오더니,,,
[내 말대로 구입했지요?
나는 말없이 그저 아주머니를 바라보고 있으니,,
[내 말대로 다 들어왔어요,
그때서야 저쪽 전광판으로 뛰어가서 보니, 심의중이다
잠시후 6, 3, 14 ~~~~~~~~~~~~~~~~~~~~~~~~~~~~~~~~~~~~~~
돈을 받아 아주머니가 있는 원두막에 가서 오만원권 한 다발, 오 백만원을 건네주니,,,,,
[ 돈을 받자고 내가 알려 준 것도 아니고, 우리 나가서 한잔 합시다
그리고 오늘 점심때쯤에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 점심상에 삼계탕이다
삼계탕을 먹으면 고개을 들지 못하고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도박인생,,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