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합리화 하는데도
정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늘에서 떨어진 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해서 돈을 벌고
그렇게 번 돈을 또다시
시간과 정신 노동력을 투자해서
강탈 당하듯이 돈을 잃고 오는데
즐겁다니...
해괴망칙한 궤변이 아닐수 없다.
돈을 잃으면 열이 오른다.
땀이 나기 시작하고
주위 사람들의 대화가 소음으로 들리기 시작하며
모두가 화풀이 대상으로 보인다.
후회가 엄습해오고
가족들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이쯤 되면
자신이 미워지고 학대 하고픈 마음이 절정에 다다라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도 확 들이박아버리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죽던지 말던지 그것은 그 다음 문제다.
이런날이 매주 계속되는데...
과연 경마를 즐긴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택도 없는 말장난이 아닐수 없다.
한번 냉정해져보자.
짧게는 몆달 길게는 수십년을
경마에 참여한 사람들이 크고 적은 돈을
맥없이 잃고 있다.
돈을 잃게되면 부작용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좌절감과 허무감이 팽배해지고
일상 생활에대한 선택의 폭이 제한되며 인간 관계가
단절되고 삶이 피폐해진다.
자신감 상실로 자꾸만 깊숙히 숨게되고
사실상 은둔 생활을 하게된다.
이러한 삶을
오래도록 지속하면 몸도 마음도 상하게 되어
결국은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을 다하지 못하고
서둘러 죽을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빠져든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가면 언제
젖었는지도 모르고 감기가 걸린다.
차라리 화끈하게 소나기를 맞고
젖은 옷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옷을 갈아입자.
그게 감기도 걸리지 않고 건강을 지키는
최선이 아닐까.
매주 경마할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분기별로 아니면 6개월에 한번 좀더 인내할수
있다면 그랑프리 경주만 참여해서 한두방에 확 갔다
부어버리자.
이기면 크게 이기는것이요
설령 진다고 해도 매주 정신적 스트레스에
몸을 해치는것보다야 훨씬 좋은 방법이 아닐까.
쇼팬하우어는
삶에 권태가 가득하면 도박등 자극있는것을
추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새로운것을 경험해보고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는것도 권태를 파괴하는
방법이 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