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는 가족들이 남 처럼 보일때가 있습디다.
오늘 최악의 소비자를 만나 많은 액수(500정도)를 기꺼이 손해보는 상황을 초래 했습니다.
반대급부로 그 일을 책임지는 업체가 저의 A++급 거래처이기에
흔쾌히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는 해야했는데.
너무 나갔습니다.
거래처는 자기실수를 안고가는 저의 모습을보고 신뢰의 눈빛을 가득 보냈고
저는 머리속으로 주판을 무지하게 튕기다가 너무 짧은 시간이라
(마지막 30초도 아닌데...)
AS상황도 아닌데
영웅처럼 깔끔하게 처리 해주기로 해버렸습니다.
ㅜ ㅜ
집에 들어와 속도 모르는 여편네는 속상한일이 있는것 같은데 빨리 들어 왔다고 뽀짝 곁에 앉을려고 합니다.
지금
저는 다음주 13일 혹은 20일쯤 가려던 그 곳을
내일 가볼까 생각합니다.
피같은 노가다 500을 던지듯이 손해본것이 아쉽고 분해서요...
저는 하수 입니다.
지금도 가면 꼭 딸것 같습니다..
빅윈이 한 두번 온다는데 내일이 꼭 그 날 같습니다.
잠이 깨면 혜안이 저를 감싸주기를 바랍니다.
(새로 물타서 두병. 카스 캔 하나.)
내일은 꼭 배당판에 휘둘리지 마세요...
이겨낼만큼만 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