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는동안 아저씨는 소주3병을 다 마시고도 아무일도 없는것 처럼 수민하고 이야기을
하는데, 수민은 그 모습이 참 신기하고 아저씨가 대견스럽게 보였다,
어린시절 수민이 아버지도 술을 좋아하셨다
결국에는 술 때문에 젊은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고생을 참으로 많이 하셨다
[아저씨~~~?
[참, 내 이름을 모르지, 이제부터는 나보고 아저씨라고 부르지 말고 만종씨라고 부르라고,,,
[ 만종씨요?
[그려, 장가도 아직 안갔는데 자꾸 아저씨라고 부르니 이상하잖아, 가만히 보니까
그쪽도 나하고 그렇게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데?
[호호호~~~ 아저씨 아니 만종씨 지금 몆살인데요?
[ 나 35살밖에 안먹었어, 중학교 졸업하고 가출해서 직사게 고생을 많이하여 얼굴이 요 모양 요꼴이
되어서 그러치 아직은 젊다고~~~
[누가, 늙었다고 했나요
[아가씨는 지금 몆살이야?
[31살입니다, 신 수민이고요
[거봐, 나하고 몆살 차이가 안나잖아,, 내 이름은 정 만종이니 만종이 오빠라고 불러~~~
[네,, 만종이 오빠,,,호호호~~~
두 사람 식당에서 나와 만종은 갑자기 택시을 잡더니 수민이 보고 택시에 타라고 한다
[나 무교동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한잔 더하고 들어갈테니 먼저 가려고~~~
그러면서 수민이 손에 5만원권 두장을 쥐어주고 만종은 다시 시내로 내려간다
집에 도착한 수민이 괜히 만종이 걱정을 한다
깜짝놀란 수민이 머리을 흔들며 저멀리 빌딩숲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있는거야, 그 사람이 술을 더 마시던 말던 내가 뭘 걱정을 해,,,
옆에 있던 수민이 사촌언니는 수민이 얼굴을 바라보며 한마디 한다
[수민아~~너 요새 이상해,,,
[뭐가?
[너, 남자 생겼니?
수민이 언니에 물음에 더 이상 대답을 안하고 그저 가만히 있었다
아니, 언니에게 만종오빠을 자랑하고 싶었다
[너, 남자 생겼군아?
[응, 근데 아직은 모르겠어,,,
[왜, 뭐가 모른다는거야
[ 정식으로는 오늘처음 만났거든, 그런데 나보고 함께 일을 하자고 하네,
[뭐라고, 처음 본 남자가 함께 일을 하자고 ,,,
[응,
[야~~혹시, 사기꾼 아니면 `~~~
[언니, 그만해 그런 남자 아니야
[그럼, 또 언제 만나기로 했어
[ 내일 11시에
[내가 따라 나서야겠다, 그래야 안심이 되지,,,,,
수민은 더 이상 말을 안하고 생각에 잠겨있다
다음날 수민은 약속장소에 나가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
[언니, 그냥 집에있어, 내가 갔다와서 다 말을할께
옷을차려입고 화장까지 찐하게 하고 먼저 설치는 사촌언니을 바라보고 있으니
수민은 긴 한숨이 나온다
[수민아, 약속장소가 아니야 ?
[왜,
[내가 먼저가서 어떤 사람인가 보고올께
[그만해, 언니
[빨리 말해봐
언니가 통 사정을 해서 수민이 할수없이 버스정류장 약속장소을 알려주었다
언니는 좋다고 신바람이 나서 뛰다시피 집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