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꼴리는대로 인생을 살았어
부모님 마누라 나 잘되라고 잔소리같은 좋은
얘기들 많이 해주었는데 우이독경 한귀로
듣고 그냥 흘려버리고 내 마음향하는대로
살았어
그렇게 한평생 살다보니 부모님먼곳으로
떠나가시고 마누라 자식들 모두가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연락도 안되고 다니던 회사에서는
나이먹었으니 그만두라하네
하 내가 언제 이나이가 되었지
젊었을적에는 그런날이 나에게는 까마득한
먼훗날으로만 여겼었는데 그시간이
나에게 닥쳤네
앞으로 조금더 살아봐야 별볼일도
없을거같고 되는일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여기까지 살았으니 가야하나
그나마 주위사람들한테 도움청하지않고
숨쉬고 있을때 요단강 건너는게 자존심
지키는 길일까
누구한테도 아쉬운소리는 못하겠고
삶은 고달프게 생겼고
어떻게 해야하나
지나간인생 다시한번 살수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잘해볼수 있을텐데
어쩌랴 내가택한길이거늘 스스로 책임지고
결자해지 해야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