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초 인천 백정의 아들이었던 용이는 가족
들과 함께 하와이행 배에 올랐습니다.
백정이었던 아버지는 마을에서 온갖 허드렛일
을 하며 양반집 잔치에 쓰일 고기를 잡아
주고도 어딜 백정 따위가 수고비를 달라 하냐며
내쳐 지기가 부지기수
백정의 아들은 죽을때 까지 백정의 아들
죽는것 보다
사는게 더 힘들었던 당시
하와이로 가면 돈이 주렁주렁 열렸다는
풍문과 함께 민심은 술렁이고
마침내
고종은 하와이 이민을 전격 승인합니다.
미지의땅....
여기서 죽으나 남의 나라 땅에 가서 죽으나
매 마찬가지라 여겼던
용이네 식구처럼
온갖 핍박속에 살던 120여명의 사람들이
도망치듯 우여곡절 끝에
화와이에 도착 했습니다...
그들을
기다리는건 드넓은 초원의 사탕수수 농장
쨍쨍 내려쬐는
무더위와 싸워가며
죽기 직전 까지 하루종일 일만했던 이민1세대.
하지만...
돌아 오고 싶어도
나라가 없어 돌아오지 못했던
그들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십시일반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해
조국으로 보내고
광복의 날만 기다렸습니다.
수십년
모진
고통을 이겨내고 광복을 맞이한 그들은
사탕수수 밭에서
뼈빠지게 일해서 번돈을 모아
백정의 아들이란 이유로..가난하다는 이유로
못배웠다는 이유로...등등
사회적으로 고립돼
공부도 못하고
꿈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인천에
인하대를 세웠습니다
인천의 ( 인)
하와이의 ( 하)
우리는 누가 경마 왜 안하냐고 핍박을 주지 않았는데도
자의든 타의든
경마행 배를 타고 너무 멀리 왔습니다.
돈이 주렁주렁 열려 있는듯 보였지만
결과는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십억씩
돈을 갖다 바치면서
경마한다
소리가 새어나갈까 두려워
어디가서 레저로 경마 한다고
떳떳하게 얘기 못하고
살고있죠
더 늦기전에
손실을 줄이는 경마 하시면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오지 못했던 이민 1세대 조상님의
슬픈 역사는 뒤로 하고라도....
돌아갈
사랑스런
아내와 자식들이
반겨줄 가정은 있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