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장에선) 그냥 기분 좋으니까...
그런데 다른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온라인 베팅 이후로 지점조차 가지 않지만
예전 경험을 풀자면 지점에 가면
내 주변에 유독 시끄러운 사람이 하나 있었다.
경주가 시작되면 화면에 보이는 가능성 있는
모든 마필에 대해 큰 소리로 떠들고
행여나 그 넘이 입상이라도 하면 수백만원이라도
딴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수십 구멍 파서
겨우 몇 백원 맞춘 수준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년내내 같은 소음을
견디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 난리를
칠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그 사람의 행실을 슬쩍 관찰하니, 역시나
좀 어리숙한 팬들 옆에 앉아 이거 사라, 이게 좋다
그런 식으로 훈수를 둔다.
그리고 안맞으면 기수나 조교사 욕하며 슬쩍 지나
가고, 맞으면 알아서 뽀찌를 상납 받더라.
근데 참 웃기지?
남에게 권할 정도면 분명 자신도 샀을텐데, 웬 뽀찌?
그렇다!
자신은 그 말을 사지 않거나 살 돈이 없는 것이고
입방정 떨어서 남의 돈으로 베팅을 하는 것이다
내가 뜬금없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게시판에 등록된
이상한 글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내가 11번마로 강승부를 한다 치자.
연식, 복식, 삼복 수십만원을 질러서 모두 당첨돼
게시판에 인증을 할 때, 어떻게 할것인가?
상식적으로
가장 큰 배당금을 받은 마권을 먼저 인증할 것이고
(아마, 복식이나 삼복 마권)
딸랑 몇 천원 산 연식 마권은 가장 후순위가 될 거
같은데....
물론 연식 몇 천원 산 것을 폄훼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같은 화면에 등장하는 수십장의 마권중에
그 몇천원 연식 마권이 가장 앞에 나와 있는 걸 보니
그게 다이고
그게 가장 큰 배당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고,
아마 다음 수순으로 분명 이곳 사람들과 기생? 베팅에 관한
연결 고리를 만들 시도를 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왜냐면,
그 이유가 아니라면 여기서 그리 날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