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그 전에 맞춰야한다는 조바심이 있었고
갖다 와서는 경주 흐름을 다시 파악하느라 집중력 떨어지고
중간에 제주경마까지 있으니 뭔가 붕 떠있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금요일도 일 때문에 경마 안하면서 토요일에도 경마 쉬면 되는데
안하면 큰일날 사람처럼 달려들었던 지난 날이었습니다.
토요일에 손실이 발생하면 일요일은 알게 모르게 부담이 가니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토요일도 대상경주나 1,2군 경주 예매 외에는 그냥 안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요새 마장에 가도 사람도 확 줄어들고 저도 언제까지 이렇게 사는 게 허무하기도 하고요.
게이트가 열리기 전에 경주를 분석하는 것은 각자의 관점대로 접근하겠지만
결과는 운이 뒷받침 돼야 하니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판에서 곤조 부리는 것도 헛된 자존심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일요일에만 씩씩하게 붙어보겠습니다.
어제, 오늘 제 글 참고하셨다가 낭패 보신 분들이 없기를 바라며 모두 새로운 한주에 좋은 일 많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