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새로운 한달과 한주가 시작되는
9월1일이었다.
그리고
살짝이나마 가을로 진입되는
시점이기도 하니 뭔가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것이 자신에게 발전 지향적인
변화를 주고 그 어떤것이 되었던
결심 하기 좋은날이었다.
9월1일부터는
경마와 술을 한참동안 끊어보리라.
그렇게 결심과 다짐을 번갈아 하고서
8월의 마지막날 일요일을 기해 그동안 경마를
참아왔던탓에 제법 모여있던 5백만원을
들고 여러분들이 말하는 출전을 했다.
경주당 네구멍 많게는 삼복 삼쌍으로 열구멍까지
분산베팅을 하며 서울과 부산 경주를 포함 16경주를
하면서도 거짓말같이 단 한경주도 적중을 못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귀신이 씌지 않는한 이렇게까지 안맞을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복잡한 심정으로 서울 10경주 더비온의
남은 금액을 확인 하니 37.070원이 있었다.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 어데까지 안맞는지 비적중 기록이라도 세워 보려는듯
남은 37.000원으로 100원단위까지 활용해서 삼쌍 삼복등의
승식으로 마지막 구매를 했다.
결과는 보라는듯이 완벽히 비적중 정말 예술적으로
피해갔다.
마음속으로 '셰상에 이런일도 다 있구나' 하면서
크게 낙심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경마가 마지막이
될것이라는 결심과 나자신의 의지에 대한 믿음도
있었기에 그다지 절망적이지 않았고 또한 속이 쓰리고
아픈것도 훨씬 덜했다.
이렇듯
우리들은 경마장에 갈때 매번 결심과 다짐을 하곤 한다.
물론 경마장을 일상처럼 아무 생각없이
그냥 가는사람도 많을것이다
하지만 큰 돈이던 작은 돈이던 잃고난후의 섭섭함과
허탈감은 그날의 경마에 어떤 의미와 자세를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
여러분들도 결심과 다짐을 해보시라.
모두가 결실을 얻는 가을이라는 이름의 이 좋은
계절이 다가옴에 가을계절동안만이라도 경마를 참고 인내하는
훈련과 시험의 기간으로 삼아보겠다는 결심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2025년의 겨울을 그다지 춥지않게 보내는 방법이
될수도 있을테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