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송재철/서인석
나이 들어 가면서 신체적 변화중의 하나가 저녁에 일찍
잠이 들고 새벽 4~5시면 잠이 깨는 것입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연속해서 6시간 이상은 누워있지
못합니다.
젊은 시절 승선 생활중 화물 적하지에서 20만톤의 석탄이나
철광석을 적재시 본선 1등항해사는 거의 1주간을 무수면
상태에서 현장 지휘를 해야하고,
적하후 출항하고 나면 눈 조자 제대로 뜰 수 없는 극심한
피로로 거의 15시간 이상을 숙면에 골아떨어지곤 하였는데
지금은 이런 강행군을 할 수도 없겠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긴 수면은 되지 않더군요.
암튼 일찍 일어나는 것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과 준비에도 시간이 넉넉하고,
검빛 자게판도 한번 들여다보고,
기수나 조교사는 성적에 따라서 소득이 결정되는 프로
직업입니다.
문세영기수가 많이 입상하면 사람들이 문세영이가
독식한다고 말들합니다.
내가 마주고, 조교사라면 기왕이면 문세영을
부를까요, 송재철을 부를까요.
최선의 선택이라는 답은 나와있고,
이것이 바로 프로의 세계이고 합리적이며 정당하고
공정을 지키는 길입니다.
반드시 이길 수 있는 말에 최고의 기수가 자신만만하게
이겨주어야지,
귀배처럼,
재철처럼,
어줍잖은 기수가 기승하여,
어러버리 벌벌리를 만들어 낸다면 그게 바로 도적놈들의
배당 노략질이 되는 것입니다.
문세영을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사람들은 정공법을
속이고 결과를 비틀고 싶은 꽈배기 인생들입니다.
일류는 한없이 끝없이 칭찬하고,
서인석급 저열한 자들은 무자비한 질타를 해야 그게
바로 공정으로 가는 길입니다.
프로 세계에서 누구 떡이 크건 작건
관객들이 왈가왈부 할 일이 아닙니다.
오직 가열찬 공정의 결과만이 중요합니다.
부족한 자들은 가없는 노력으로 채움을 만들어 내야하며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자들은 그 한계를 인정하고
조용히 사라져야 합니다.
돈이 걸리는 이 바닥에서
하류들을 응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직 앞만 보고 내달리는 정정당당한 최고들만이
이 바닥의 공정을 담보 할 것입니다.
경마는 시작도 공정이요,
그 끝도 공정한 결과만이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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