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고 끈덕진 공포의 33조
지난주 25조 전승규 마방에서 4두 출전하여 3승 2착 1회로
복승율 100%를 만들어 냈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일전에 25조 전승규조교사의 방송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감이 충만하였고, 이길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본 민원인은 그 방법이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25조의 입상에 성공한 인기마들의 조교 내역을 들여다보면
남들보다 더 빨리,
남들보다 더 멀리,
남들보다 더 강하게 훈련을 시켜 출전합니다.
또한 그들은 대부분 인기에 부합합니다.
이를 마객들은 공정한 경마라고 생각합니다.
10조, 18조, 20조, 25조, 27조, 40조, 등 경주력이
투명한 마방들의 인기 입상마 공통점은 압도적 우승을
목표로 강하고 충분한 조교로 출전합니다만 33조는 매양
소풍가는 산보조교로 출전하여 인기마 널부러지기,
가까스로 2~3착 하기가 그들의 배당 노략질
목표인지 궁금합니다.
마객들 입장에서
비인기마 입상이 적고,
인기마 입상 확률이 높은 마방은 소위 야리쪼라는 불공정
행각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경주 상금이 목적이라면 마필 능력상
쉴 때는 쉬더라도
이길 수 있는 경우에는 전승규조교사처럼 야무지게 이길 수
있는 상태로 출전하는 것이 공정한 경마이자 마객들의
선택 의지를 꺾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33조 서인석 마방의 마필들은 대부분 특징없는
얼레벌레 상태의 엄청난 물량공세로 출전을 시킵니다.
그들은 연간 최다 출전 마방에,
연간 최고 널뛰기 마방(인기마 졸전/부진마 선전)의 불명예를
수년째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교 부실 등 석연찮은 이유로 마필 경주력에 극심한 기복을
보여왔던 조교사들은 결국은 죄다 부정 혐의로 퇴출되어
왔습니다.
널뛰기 경주력이 어느 마방이나 일시적으로 발생 할 수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특정마방에서만 발생하고 있다면
이는 정상이 아니라고 봐야지요.
작금 매 경마일마다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 입에서
33조 때문에 경마가 넌더리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33조 마필이 출전한 경주는 아애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특정 마방의 널뛰기 경주력이 두려워서 특정 경주에
베팅을 포기하겠다는 것,
진열된 특정상품이 불량하여 아애 거들떠보지도 않겠다는
것인데 매장 주인은 장사가 되건 말건 신경 안 쓰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서울/부경 통합 80여개 마방중 이처럼 마객들로부터
불편함을 호소당하는 마방은 없습니다.
그 명확하고 단적인 이유는 서울의 33조가 수년째 널뛰기
경주력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33조 서인석 마방이 진실로 마객들을 위하고 공정한 경마를
추구한다고 강변한다면 왜 이런 널뛰기 경주력이 발생하고
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개선점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되고 누적된다면
마객들의 거부감과 피로도만 깊어 갈 것입니다.
마객들이 생각하는 정답은
인기마 정말 제대로 만들고 출전하여 인기에 부합하라는
것입니다.
33조 서인석 조교사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처음 조교사 데뷔시 인기마들 야무지게 훈련시켜서
인기도에 부합하였던 그런 상태로 말입니다.
작금의 얼레벌레 물량대작전,
이것이 누구를 위한 작전입니까.
정말 지겹고 몸서리 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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